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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몽영 23 유몽영 23 題辭王晫記曰.和順積于中, 英華發于外.凡人之言, 皆英華之發于外者也.而無不本乎中之所積, 適與其人肖焉.是故. 其人賢者, 其言雅.其人哲者, 其言快.其人高者, 其言爽.其人達者, 其言曠.其人奇者, 其言創.其人韻者, 其言多情而可思.張子所云.對淵博友, 如讀異書, 對風雅友, 如讀名人詩文, 對謹飭友, 如讀聖賢經傳, 對滑稽友, 如閱傳奇小說, 正此意也.彼在昔立言之人, 至今傳者, 豈徒傳其言哉.傳其人而已矣.今擧集中之言, 有快若幷州之剪, 有爽若哀家之梨, 有雅若鈞天之奏, 有曠若空谷之音.創者則如新錦出機, 多情則如遊絲裊樹, 以爲賢人可也.以爲哲人可也.以爲達人奇人可也.以爲高人韻人亦無不可也.譬之瀛州之木, 日中視之, 一葉百影, 張子以一人而兼衆妙, 其殆瀛木之影歟.然則日手此一編, 不啻與張子晤對罄彼我之懷.又奚俟夢中相尋以致迷, 不知路,.. 2025. 12. 18.
유몽영 22 유몽영 22 211先讀經, 後讀史, 則論事不謬於聖賢.既讀史, 復讀經, 則觀書不徒爲章句.선독경, 후독사, 즉논사불류어성현. 기독사, 부독경, 즉관서부도위장구.먼저 경서(經)를 읽고, 나중에 역사(史)를 읽으면, 일을 논할 때 성현(聖賢)의 가르침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미 역사를 읽고, 다시 경서를 읽으면, 글을 볼 때 한낱 구절에만 얽매이지 않습니다. ◎ 독서의 순서 : 경(經)과 사(史)의 상호 보완 1. 경(經) → 사(史)먼저 경전(經, 유교 경전)을 읽고, 나중에 역사(史)를 읽어야 일을 논할 때(論事) 성현(聖賢)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습니다(不謬於). (경전으로 도덕적, 이상적 기준을 먼저 확립). 2. 사(史) → 경(經)이미 역사를 읽은 후에, 다시 경전을 읽어야 책을 볼 때(觀書) .. 2025. 12. 18.
유몽영 21 유몽영 21 201擲陞官圖, 所重在德, 所忌在贓.何一登仕版, 輒與之相反耶?척승관도, 소중재덕, 소기재장. 하일등사판, 첩여지상반야?'승관도(陞官圖, 벼슬 오르기 놀이)'를 던질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덕(德)'이고, 꺼리는 것은 '장(贓, 뇌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한 번 벼슬길에 오르면 곧 이와는 반대되는지 도무지 알 길이 없습니다. ◎ 승관도(陞官圖)와 현실 정치의 역설 1. 승관도(陞官圖)의 원칙승관도(조선 시대의 승경도와 유사한 놀이)를 던질 때, 중요하게 여기는 것(所重)은 덕행(德)이고, 꺼리는 것(所忌)은 뇌물(贓)입니다.(놀이 속에서는 청렴과 덕을 권장) 2. 현실의 모순어찌 한번 벼슬길(仕版, 관리 명부)에 오르면 곧바로(輒) 이것(놀이의 원칙)과 서로 반대.. 2025. 12. 18.
유몽영 20 유몽영 20 191陳平封曲逆侯, 史漢注皆云 : 音去遇.予謂此是北人土音耳. 若南人四音俱全, 似仍當讀作本音爲是.(北水於唱曲之曲, 亦讀如去字.)진평봉곡역후, 사한주개운 : 음거우. 여위차시북인토음이. 약남인사음구전, 사잉당독작본음위시. (북수어창곡지곡, 역독여거자.)평(陳平)이 곡역후(曲逆侯)에 봉해졌는데, 사기(史)와 한서(漢)의 주석에 모두 소리(音)가 '거(去)와 우(遇)'로 읽는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이르기를, "이는 북쪽 사람들의 토속적인 발음일 뿐이다. 만약 남쪽 사람들은 사성(四音)이 모두 갖추어져 있으니, 여전히 본래의 소리로 읽는 것이 옳을 듯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북쪽 물가에서는 창곡(唱曲)의 곡(曲)을 거(去)처럼 읽는 것에 기인합니다. ◎ 발음의 지역 차이 : 곡(曲) 자.. 2025.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