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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격언서/채근담

채근담 상14

by jiminchido 2025.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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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상14

 

 

131

善人未能急親, 不宜預揚, 恐來讒讚之奸. 惡人未能輕去, 不宜先發, 恐招媒蘖之禍.

선인미능급친, 불의예양, 공래참찬지간. 악인미능경거, 불의선발, 공초매얼지화.

착한 사람과 급하게 친해지려고 서둘러서 미리 칭찬을 퍼뜨리지 말아야 하니, 이는 아첨하는 간사한 자들이 틈타서 헐뜯을까 염려해서입니다. 악한 사람을 함부로 제거하려 서둘러서 미리 발설하지 말아야 하니, 이는 모함으로 인한 재앙을 초래할까 염려해서입니다.

 

 

1. 善人未能急親, 不宜預揚, 恐來讒讚之奸 (선인미능급친, 불의예양, 공래참찬지간)

善人未能急親(선인미능급친)은 착한 사람이라도 아직 급하게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선인(善人)은 일반적으로 좋은 사람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아직 그 진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거나, 지나치게 빨리 가까워지면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포함합니다. 不宜預揚(불의예양) 미리 칭찬하여 드러내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 좋은 사람인 것처럼 보이는 이를 섣불리 칭찬하고 세상에 알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恐來讒讚之奸(공래참찬지간) 그렇게 하면 참소와 칭찬을 이용하는 간사한 자들이 올까 두렵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참찬지간(讒讚之奸)은 남의 선함을 칭찬하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모함하거나, 그 선인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는 간교한 무리를 뜻합니다. , 너무 일찍 선인을 드러내면 그 사람을 해치거나 이용하려는 악인이 꼬일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2. 惡人未能輕去, 不宜先發, 恐招媒蘖之禍 (악인미능경거, 불의선발, 공초매얼지화)

惡人未能輕去(악인미능경거)는 악한 사람이라도 아직 가볍게 내쫓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악인이라 할지라도 섣불리 단죄하거나 제거하려 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不宜先發(불의선발)은 먼저 그의 잘못을 발설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그의 악행을 성급하게 폭로하거나 공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恐招媒蘖之禍(공초매얼지화)는 그렇게 하면, 재앙의 매개체를 불러들일까 두렵다는 의미입니다. 매얼(媒蘖)은 죄악의 싹이나 재앙의 매개체를 뜻합니다. 악인에게 섣불리 대처하면 오히려 그들의 반격을 받아 더 큰 해를 입을 수 있으니, 때를 기다려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경고입니다.

 

결론

선인과 악인을 대할 때의 신중하고 지혜로운 처세술을 제시하며, 섣부른 판단과 행동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경고하며, 사람을 대할 때 섣부른 판단이나 경솔한 행동을 삼가고, 상대의 본질을 충분히 파악하며 시기와 방법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사려 깊은 처세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선한 사람에게는 과도한 관심이 해가 될 수 있고, 악한 사람에게는 성급한 대응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혜를 담고 있습니다.

 

 

 

 

132

靑天白日的節義, 自暗室屋漏中培來. 旋乾轉坤的經綸, 自臨深履薄處操出.

청천백일적절의, 자암실옥루중배래. 선건전곤적경륜, 자임심리박처조출.

청천백일의 절의는 어두운 방과 새는 지붕 속에서 길러지고, 천지를 돌리는 경륜은 깊은 곳에 임하고 얇은 얼음을 밟는 듯한 곳에서 나옵니다.

 

 

1. 靑天白日的節義, 自暗室屋漏中培來 (청천백일적절의, 자암실옥루중배래)

靑天白日的節義(청천백일적절의)는 푸른 하늘의 밝은 햇빛과 같은 절개와 의리를 말합니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는 떳떳하고 명백하며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고결한 인품과 행실을 비유합니다. 自暗室屋漏中培來(자암실옥루중배래)는 스스로 어두운 방의 새는 지붕 가운데에서 길러진다는 의미입니다. 암실옥루(暗室屋漏)는 아무도 보지 않는 은밀하고 초라한 곳, 즉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이나 홀로 있을 때를 의미합니다. 진정한 절개와 의리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스스로를 다스리고 수양할 때 비로소 형성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신독의 정신과 일맥상통합니다.

 

2. 旋乾轉坤的經綸, 自臨深履薄處操出 (선건전곤적경륜, 자임심리박처조출)

旋乾轉坤的經綸(선건전곤적경륜)은 하늘을 돌리고 땅을 뒤집는 큰 경륜을 말합니다. 경륜(經綸)은 세상을 다스리는 큰 지략과 재능을 의미하며, 세상을 뒤흔들 만한 위대한 업적이나 능력을 비유합니다. 自臨深履薄處操出(자임심리박처조출)은 스스로 깊은 연못에 임하듯이 얇은 얼음을 밟듯이 조심스러운 상황에서 훈련되어 나온다는 의미입니다. 임시리박(臨深履薄)은 매우 조심스럽고 신중하며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늦추지 않는 태도를 비유합니다. 큰일을 이루는 능력은 평소의 안락함 속에서 길러지는 것이 아니라,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조심스럽게 헤쳐나가면서 완성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결론

진정한 절개와 의리, 그리고 큰 경륜이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환경이 아닌, 철저한 자기 수양과 고된 단련 속에서 비로소 형성됨을 강조하며, 진정한 인격과 능력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한 모습이 아닌,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의 꾸준한 자기 성찰과 철저한 수양, 그리고 위험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의 끊임없는 단련과 조심스러운 노력을 통해 형성됨을 역설합니다. 이는 내실을 다지는 삶의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133

父慈子孝, 兄友弟恭, 終做到極處, 俱是合當如此. 著不得一毫感激的念頭. 如施者任德, 受者懷思, 便是路人, 便成市道.

부자자효, 형우제공, 종주도극처, 구시합당여차. 저부득일호감격적염두. 여시자임덕, 수자회사, 변시노인, 변성시도.

부모가 자애롭고 자식이 효도하며, 형이 우애롭고 아우가 공손한 것은, 끝까지 지극하게 행한다 해도, 모두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입니다. 털끝만큼이라도 감격하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만약 베푸는 자가 덕을 내세우고, 받는 자가 은혜를 마음에 둔다면, 곧 길가는 사람과 같아지고, 장사꾼과 같아질 것입니다.

 

 

1. 父慈子孝, 兄友弟恭, 終做到極處, 俱是合當如此 (부자자효, 형우제공, 종주도극처, 구시합당여차)

父慈子孝, 兄友弟恭(부자자효, 형우제공)은 아버지는 자애롭고 아들은 효도하며, 형은 우애롭고 아우는 공경한다는 유교적 가족 윤리의 핵심 덕목입니다. 終做到極處, 俱是合當如此(종주도극처, 구시합당여차)는 결국 지극한 경지에 이르러도, 모두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것이다. , 가족 간의 이러한 도리와 사랑은 어떤 대가를 바라거나 특별한 것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본래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천륜의 당연한 이치라는 것입니다.

 

2. 著不得一毫感激的念頭 (저부득일호감격적염두)

著不得一毫感激的念頭(저부득일호감격적염두)는 한 터럭만큼도 감사하는 마음을 두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감사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가족 간의 사랑과 도리를 서로에게 감사해야 할 덕이나 은혜로 여기기 시작하면 순수한 관계가 변질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3. 如施者任德, 受者懷思, 便是路人, 便成市道 (여시자임덕, 수자회사, 변시노인, 변성시도)

如施者任德, 受者懷思(여시자임덕, 수자회사)는 만약 베푸는 자가 자신의 덕을 내세우고, 받는 자가 갚아야 할 것을 마음에 둔다면. , 가족 간의 관계를 은혜를 베풀고 갚아야 할 관계로 인식하는 경우를 가정합니다. 便是路人, 便成市道(변시노인, 변성시도)는 그것은 곧 길가는 사람일 뿐이고, 곧 시장의 거래가 된다. 가족 관계가 순수한 사랑과 도리가 아닌, 계산적인 이해관계로 변질되어 남남처럼 되거나 시장의 물건을 사고파는 것과 같은 상업적인 관계로 전락할 수 있음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결론

가족 간의 사랑과 도리가 주고받는 거래가 아닌 천륜으로서 당연한 것임을 강조하며, 진정한 관계는 조건 없는 사랑과 헌신에서 비롯됨을 역설하며, 가족 간의 사랑과 효도는 조건 없는 천륜의 관계이며, 어떠한 대가나 인정, 혹은 계산적인 마음도 개입되어서는 안 됨을 강조합니다. 순수하고 당연한 사랑과 도리만이 진정한 가족 관계를 유지하는 근본임을 역설합니다.

 

 

 

 

134

有姸, 必有醜爲之對, 我不誇姸, 誰能醜我? 有潔, 必有汚爲之仇, 我不好潔, 誰能汚我?

유연, 필유추위지대, 아부과연, 수능추아? 유결, 필유오위지구, 아불호결, 수능오아?

아름다움이 있으면 반드시 추함이 짝이 되니, 내가 아름다움을 자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추하다고 하겠습니까? 깨끗함이 있으면 반드시 더러움이 원수가 되니, 내가 깨끗함을 좋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더럽힐 수 있겠습니까?

 

 

1. 有姸, 必有醜爲之對, 我不誇姸, 誰能醜我? (유연, 필유추위지대, 아불과연, 수능추아?)

有姸, 必有醜爲之對(유연, 필유추위지대)는 아름다움이 있으면, 반드시 추함이 그 짝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상대적인 개념으로 존재하며, 아름다움은 추함이라는 대비를 통해 비로소 인식된다는 철학적 관점입니다. 我不誇姸, 誰能醜我?(아불과연, 수능추아?)는 내가 아름다움을 자랑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추하게 할 수 있으랴하는 반문입니다. 이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거나 자랑하는 마음이 없다면, 상대적으로 추하게 여겨지거나 비난받을 일도 없다는 역설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추함에 대한 두려움을 낳는다는 뜻입니다.

 

2. 有潔, 必有汚爲之仇, 我不好潔, 誰能汚我? (유결, 필유오위지구, 아불호결, 수능오아?)

有潔, 必有汚爲之仇(유결, 필유오위지구)는 깨끗함이 있으면, 반드시 더러움이 그 원수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깨끗함을 추구하면 할수록 그에 대비되는 더러움을 인식하게 되고, 더러움은 깨끗함의 대척점에 서게 된다는 관계를 말합니다. 我不好潔, 誰能汚我?(아불호결, 수능오아?)는 내가 깨끗함을 지나치게 좋아하지 않으면, 누가 나를 더럽힐 수 있으랴하는 반문입니다. 결에 대한 지나친 집착이나 선호가 없다면, 상대적으로 오에 의해 상처받거나 더럽혀질 일도 없다는 역설입니다. 깨끗함에 대한 집착이 오히려 더러움에 대한 두려움을 낳는다는 뜻입니다.

 

결론

상대적인 개념이 지닌 역설적인 관계를 설명하며, 외부의 평가나 명성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의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무위의 지혜를 제시하며, 세상의 모든 상대적인 가치에 대해 집착하거나 과도하게 추구하는 마음을 버릴 때, 외부의 평가나 환경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진정한 평온을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장자의 상대주의적 관점과 도교의 무위자연 사상과도 통하는 지혜입니다.

 

 

 

 

135

炎凉之態, 富貴更甚於貧賤, 妬忌之心, 骨肉尤狠於外人. 此處, 若不當以冷腸, 御以平氣, 鮮不日坐煩惱障中矣.

염량지태, 부귀갱심어빈천, 투기지심, 골육우한어외인. 차처, 약부당이냉장, 어이평기, 선불일좌번뇌장중의.

세상인심의 차가움과 뜨거움은, 가난하고 천할 때보다 부유하고 귀할 때 더욱 심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남보다 골육지간에 더욱 심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냉철한 마음으로 대처하고 평온한 기운으로 다스리지 않는다면, 날마다 번뇌의 굴레에 빠지지 않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1. 炎凉之態, 富貴更甚於貧賤, 妬忌之心, 骨肉尤狠於外人 (염량지태, 부귀갱심어빈천, 투기지심, 골육우한어외인)

炎凉之態(염량지태)는 뜨거움과 차가움의 태도를 말합니다. 이는 세상인심의 변화무쌍함, 즉 사람이 잘 나갈 때는 친하게 지내고 몰락하면 외면하는 인정의 각박함을 의미합니다. 富貴更甚於貧賤(부귀갱심어빈천)은 부유하고 귀한 자에게 가난하고 천한 자보다 더욱 심하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는 가난하고 천한 사람에게 인정이 각박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부유하고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주변에서 더 심한 아첨과 배신, 혹은 질투와 외면을 겪게 된다는 역설을 제시합니다. 妬忌之心(투기지심)은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骨肉尤狠於外人(골육우한어외인)은 골육이 남보다 더욱 잔혹하다는 의미입니다. 외부인보다 오히려 가까운 가족이나 친척 간에 시기와 질투가 더 심하고 잔인하게 나타날 수 있음을 지적합니다. 이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드러냅니다.

 

2. 此處, 若不當以冷腸, 御以平氣, 鮮不日坐煩惱障中矣 (차처, 약부당이냉장, 어이평기, 선불일좌번뇌장중의)

此處(차처) : 이러한 상황(인정의 각박함과 가족 간의 질투)에 처했을 때를 말합니다. 若不當以冷腸, 御以平氣(약부당이냉장, 어이평기)는 만약 마땅히 차가운 마음으로 대하고, 평온한 기운으로 다스리지 않으면, 냉장(冷腸)은 감정적 동요 없이 냉철하고 이성적인 태도를, 평기(平氣)는 흔들림 없는 평정심을 의미합니다. 鮮不日坐煩惱障中矣(선불일좌번뇌장중의)는 날마다 번뇌의 장애 속에 앉아 있게 될 것이니, 드물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 냉철함과 평정심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매일매일 시기와 질투, 각박한 인정 때문에 마음의 고통과 번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경고입니다.

 

결론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인정의 각박함과 시기 질투의 냉엄한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냉철한 이성과 평정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세상의 각박한 인심과 가까운 사람 사이의 질투라는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이에 대해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는 냉철한 이성과 평정심을 유지해야만 번뇌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삶을 유지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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功過, 不容少混, 混則人懷惰墮之心. 恩仇, 不可大明, 明則人起携貳之志.

공과, 불용소혼, 혼즉인회타타지심. 은구, 불가대명, 명즉인기휴이지지.

공과(功過)는 조금도 혼동해서는 안 되니, 혼동하면 사람들이 게을러지고 타락하는 마음을 품게 됩니다. 은혜와 원수는 크게 드러내서는 안 되니, 드러내면 사람들이 배신하고 떠나려는 마음이 벌떼 같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1. 功過, 不容少混, 混則人懷惰墮之心 (공과, 불용소혼, 혼즉인회타타지심)

功過, 不容少混(공과, 불용소혼)은 공로와 허물은 조금이라도 뒤섞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명확한 기준과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混則人懷惰墮之心(혼즉인회타타지심)은 공과가 뒤섞이면 사람들이 게으르고 타락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 공과를 명확히 구분하지 않으면, 잘해도 칭찬받지 못하고, 못해도 비난받지 않아 사람들이 노력할 의욕을 잃고 태만해질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2. 恩仇, 不可大明, 明則人起携貳之志 (은구, 불가대명, 명즉인기휴이지지)

恩仇, 不可大明(은구, 불가대명)은 은혜와 원수는 크게 명백히 하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자신이 베푼 은혜를 크게 드러내거나, 원한을 분명하게 표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明則人起携貳之志(명즉인기휴이지지)는 은혜와 원수가 명백해지면 사람들이 나를 배반하거나 떠나려는 뜻을 일으킨다라는 의미이며, 자신이 베푼 은혜를 지나치게 명확히 하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거나 의무감을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져 오히려 멀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받은 원한을 분명히 드러내면, 상대방이 불안감을 느끼거나 보복을 두려워하여 등을 돌리게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간관계의 미묘함을 보여주며, 모든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능사가 아님을 지적합니다.

 

결론

조직 관리나 인간관계에서 평가와 보상, 그리고 은혜와 원한을 다루는 섬세하고 미묘한 지혜를 제시하며, 공과에 대한 평가는 엄격하고 명확해야 하지만, 인간적인 관계에서 은혜와 원한은 겉으로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세임을 강조합니다. , 원칙은 분명히 하되, 인간의 감정은 섬세하게 다룰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함을 말합니다.

 

 

 

 

137

爵位, 不宜太盛, 太盛則危, 能事, 不宜盡畢, 盡畢則衰. 行誼, 不宜過高, 過高則謗興而毁來.

작위, 불의태성, 태성즉위, 능사, 불의진필, 진필즉쇠. 행의, 불의과고, 과고즉방흥이훼래.

벼슬과 지위는 너무 높아서는 안 되니, 너무 높으면 위태로워지고, 재능은 전부 드러내서는 안 되니, 전부 드러내면 쇠퇴하게 됩니다. 행실은 너무 높아서는 안 되니, 너무 높으면 비방이 일어나고, 헐뜯으려는 무리들이 몰려오게 됩니다.

 

 

1. 爵位, 不宜太盛, 太盛則危, 能事, 不宜盡畢, 盡畢則衰 (작위, 불의태성, 태성즉위, 능사, 불의진필, 진필즉쇠)

爵位, 不宜太盛(작위, 불의태성)은 벼슬이나 지위는 너무 왕성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권력이나 명예가 너무 높고 강력해지는 것을 경계합니다. 太盛則危(태성즉위)는 너무 왕성하면 위태롭다는 의미입니다. 최고의 정점은 곧 하락의 시작이 될 수 있으며, 지나친 권력은 시기나 견제를 불러와 위기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권불십년의 이치와 통합니다. 能事, 不宜盡畢(능사, 불의진필)은 능력 있는 일은 모두 끝마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모든 능력을 한 번에 다 보여주거나, 맡은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 지어 더이상 할 일이 없게 만드는 것을 경계합니다. 盡畢則衰(진필즉쇠)는 모두 끝마치면 쇠퇴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재주를 숨기고 여백을 남기라는 뜻입니다. 모든 것을 소진하면 더이상 발전할 여지가 없어지고, 다음 일을 맡을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지혜입니다.

 

2. 行誼, 不宜過高, 過高則謗興而毁來 (행의, 불의과고, 과고즉방흥이훼래)

行誼, 不宜過高(행의, 불의과고)는 행실이나 의리는 너무 높아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도덕적 기준이나 행동 규범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하거나, 스스로를 너무 고결한 척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過高則謗興而毁來(과고즉방흥이훼래)는 너무 높으면 비방이 생기고 비난이 닥쳐온다는 의미입니다. 지나치게 청렴하거나 완벽한 척하면, 오히려 사람들의 시기심을 자극하여 흠을 잡히거나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결론

인생의 다양한 측면에서 과유불급의 원칙과 겸손의 미덕을 강조합니다. 어떤 것이든 극점에 달하면 위험이 따르고 쇠퇴하기 마련임을 경고하며, 인생의 모든 영역에서 지나침을 경계하고 겸손과 절제를 유지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의 태도임을 강조합니다. 너무 높이 오르거나, 모든 것을 다 보여주거나, 지나치게 도덕적인 척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 해가 될 수 있음을 역설합니다.

 

 

 

 

138

惡忌陰, 善忌陽, 故惡之顯者禍淺, 而隱者禍深. 善之顯者功小, 而隱者功大.

악기음, 선기양, 고악지현자화천, 이은자화심. 선지현자공소, 이은자공대.

악은 음지를 좋아하고 선은 양지를 꺼리니, 그러므로 드러난 악은 화가 얕고 숨겨진 악은 화가 깊습니다. 드러난 선은 공이 작고 숨겨진 선은 공이 큽니다.

 

 

1. 惡忌陰, 善忌陽, 故惡之顯者禍淺, 而隱者禍深 (악기음, 선기양, 고악지현자화천, 이은자화심)

惡忌陰(악기음)은 악함은 숨는 것을 꺼려한다는 의미입니다. 악한 행동은 본래 음지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려 하지만, 드러나면 그 실체가 파악되어 제재를 받기 쉽다는 것입니다. 善忌陽(선기양)은 선함은 드러나는 것을 꺼려한다는 의미입니다. 진정한 선행은 남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므로,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故惡之顯者禍淺(고악지현자화천)은 그러므로 악함이 드러나는 것은 재앙이 얕고, 겉으로 드러난 악행은 비교적 쉽게 발견되어 처벌받거나 제지될 수 있으므로, 그 피해나 파급력이 제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而隱者禍深(이은자화심)은 숨어 있는 것은 재앙이 깊다.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악행이나 악한 마음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아 뿌리 깊게 박히고, 결국 더 큰 피해와 재앙을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2. 善之顯者功小, 而隱者功大 (선지현자공소, 이은자공대)

善之顯者功小(선지현자공소)는 선함이 드러나는 것은 공로가 작고. 남에게 보이기 위한 선행이나 생색내기식의 공로는 그 진정성이 부족하며, 실제적인 영향력도 제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而隱者功大(이은자공대)는 숨어 있는 것은 공로가 크다. 아무도 모르게 행하는 선행이나 덕행은 그 진정성이 크고, 꾸준히 쌓여 사회에 깊은 긍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그 공로가 더 크다는 의미입니다. 음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결론

선과 악의 본질과 그 영향력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시하며, 드러나는 것보다 숨겨진 것이 더 큰 힘을 지님을 역설하며, 악행은 은밀할수록 위험하고, 선행은 숨길수록 가치가 있다는 역설적인 진리를 제시합니다. 이는 인간의 본질적인 도덕성을 강조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명성이나 평가보다는 내면의 진실한 마음과 꾸준한 실천이 중요함을 역설합니다.

 

 

 

 

139

德者, 才之主, 才者, 德之奴. 有才無德, 如家無主而奴用事矣, 幾何不魍魎而猖狂?

덕자, 재지주, 재자, 덕지노. 유재무덕, 여가무주이노용사의, 기하불망량이창광?

덕은 재능의 주인이요, 재능은 덕의 종입니다. 재능은 있으나 덕이 없으면, 마치 주인이 없는 집에서 종이 일을 처리하는 것과 같으니, 어찌 도깨비와 망량이 날뛰고 미쳐 날뛰지 않겠습니까?

 

 

1. 德者, 才之主, 才者, 德之奴 (덕자, 재지주, 재자, 덕지노)

德者, 才之主(덕자, 재지주)는 덕은 재주의 주인이다. , 재주는 덕의 통제와 지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덕이 재주의 방향을 결정하고, 올바른 곳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才者, 德之奴(재자, 덕지노)는 재주는 덕의 종이다. , 재주는 덕을 위한 도구로서, 덕의 명령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2. 有才無德, 如家無主而奴用事矣, 幾何不魍魎而猖狂? (유재무덕, 여가무주이노용사의, 기하불망량이창광?)

有才無德(유재무덕)은 재주만 있고 덕이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如家無主而奴用事矣(여가무주이노용사야)는 마치 집에 주인이 없고 종이 일을 처리하는 것과 같다. 주인의 통제 없이 종이 제멋대로 행동하는 상황을 비유하여, 덕의 지배를 받지 않는 재주가 얼마나 혼란스럽고 위험한지를 보여줍니다. 幾何不魍魎而猖狂?(기하불망량이창광?)은 어찌 도깨비처럼 날뛰지 않겠는가? 망량(魍魎)은 산이나 숲에 사는 도깨비를 뜻하며, 예측 불가능하고 해로운 존재를 비유합니다. 창광(猖狂)은 제멋대로 날뛰는 것을 의미합니다. , 덕이 없는 재주는 제멋대로 악용되거나 파괴적인 방향으로 흘러 결국 큰 해악을 끼치게 된다는 강력한 경고입니다.

 

결론

인격의 핵심인 덕과 기술적인 능력인 재주의 관계를 명확히 정의하며, 덕이 없는 재주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며, 재능보다 인격, 즉 덕의 중요성을 최우선으로 강조합니다. 아무리 뛰어난 재능이라도 올바른 도덕적 기반인 덕이 없으면 오히려 사회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덕을 수양하는 것이 모든 능력 개발의 선행 조건임을 역설합니다.

 

 

 

 

140

鋤奸杜倖, 要放他一條去路. 若使之一無所容, 譬如塞鼠穴者. 一切去路都塞盡, 則一切好物俱咬破矣.

서간두행, 요방타일조거로. 약사지일무소용, 비여색서혈자. 일체거로도색진, 즉일체호물구교파의.

간사한 자를 제거하고 요행을 막을 때, 그에게 빠져나갈 길을 하나 열어주어야 합니다. 만약 그를 용납할 곳이 없게 만든다면, 이는 마치 쥐구멍을 막는 것과 같습니다. 모든 빠져나갈 길을 다 막아버리면, 모든 좋은 물건을 다 갉아먹을 것입니다.

 

 

1. 鋤奸杜倖, 要放他一條去路 (서간두행, 요방타일조거로)

鋤奸杜倖(서간두행)은 간사한 자를 제거하고, 요행을 바라는 자를 막을 때를 말합니다. 사회나 조직 내의 해로운 인물들을 처리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要放他一條去路(요방타일조거로)는 그들에게 한 줄기 퇴로를 열어주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악한 자들이 더이상 버틸 수 없게 만들더라도, 그들이 도망가거나 회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은 남겨두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2. 若使之一無所容, 譬如塞鼠穴者 (약사지일무소용, 비여색서혈자)

若使之一無所容(약사지일무소용)은 만약 그들이 발 디딜 곳이 한 군데도 없게 만든다면. , 악인들을 완전히 궁지에 몰아넣어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 만드는 상황을 가정합니다. 譬如塞鼠穴者(비여색서혈자)는 비유하자면 쥐구멍을 막는 것과 같다.

 

3. 一切去路都塞盡, 則一切好物俱咬破矣(일체거로도색진, 즉일체호물구교파의)

모든 도망갈 길을 다 막아버리면, 곧 모든 좋은 물건을 다 갉아먹을 것이다. 쥐가 도망갈 곳이 없으면 살기 위해 집안의 소중한 물건들을 갉아먹듯이, 악인들이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여 더 큰 혼란과 피해를 초래할 수 있음을 경고합니다.

 

결론

악인을 다스리는 데 있어서 극단적인 제거보다는 온건한 여지를 두는 지혜로운 정책을 강조합니다. 이는 도망갈 길을 잃은 쥐가 고양이를 문다는 식의 서양 속담과도 일맥상통하는 동양의 현실적인 처세술이며, 악인을 다룰 때 무조건적인 제거보다는 적절한 퇴로를 마련해주는 유연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극단적인 조치는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 있으므로, 항상 상대에게 최소한의 여지를 남겨두는 관대함과 지혜로움이 필요함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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